■ 진행 : 변상욱 앵커, 안귀령 앵커
■ 출연 : 이연아 기자
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정치권의 공방이 총선이 다가오면서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.
이연아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이 기자 우연치고는 참 타이밍이 절묘한데요.
신천지 이만희 씨가 박근혜 시계를 차고 나오자 박 전 대통령이 옥중편지를 들고 등장했어요.
이 소식부터 알아보죠.
[기자]
오늘 오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 유영하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의 편지를 들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.
유 변호사는 이 편지를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자필로 썼다고 밝혔는데요
박 전 대통령은 코로나19로 나라가 위기에 빠져 있다면서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힘을 합쳐 달라 이렇게 적었습니다.
사실상 미래통합당으로 야권이 뭉쳐라 이렇게 주문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.
유 변호사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
[유영하 / 변호사 : 나라가 매우 어렵습니다. 서로 차이가 있을 수 있고 메우기 힘든 간극도 있겠지만,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기존 거대 야당을 중심으로 태극기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하나로 힘을 합쳐주실 것을 호소 드립니다.]
특히 이번 편지는 박 전 대통령이 수감 된 뒤 내놓은 첫 정치 메시지인데요.
정치권에서는 메시지 내용과 별개로 이만희 교주 시계가 박 전 대통령의 옥중 편지로 이어졌다며 나비효과다 이런 말까지 내놓고 있습니다.
황교안 대표를 포함해 미래통합당에서는 그동안 '우한 코로나'라는 명칭을 고집해 왔는데, 박 전 대통령은 편지에 그래도 '코로나19'라고 했군요.
내일부터 미래통합당과 일부 보수 신문들이 뭐라고 부를지 궁금합니다.
정치권 소식 하나 더 알아보죠 신천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죠?
[기자]
여당인 민주당은 검찰이 신천지에 대해 즉시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
이와 관련해 오늘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는 미래통합당 의원들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놓고 충돌했는데요.
추 장관이 국민 86% 이상이 압수수색 필요성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자, 통합당 의원들은 장관이 나설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는데요.
직접 들어보겠습니다.
[장제원 / 미래통합당 의원 : 콕 집어서 압수수색을 지휘한다? 검사세요? 검찰 총장이세요? 그리고 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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